신사업 진출 확대로 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라는 신념으로 창립한 이래, 발전을 거듭하며 유한 91년사를 창조해 왔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 라는 신념으로 창립한 이래, 발전을 거듭하며 유한 91년사를 창조해 왔다.


유한양행, 민족의 미래, 인재양성 나서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는 식민지 현실 속 비참한 동포들의 삶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 길로 미국 사업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1926년 설립한 것이 유한양행이다.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설립이념은 당시 유박사의 절박한 조국애와 제약업을 선택한 사명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가난과 질병으로 고생하는 고국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유 박사가 가장 중시한 것은 국민의 건강과 조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양성이었다. 유한양행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우수의약품을 개발 보급하며 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이러한 유한양행은 1971년 유일한 박사가 타계하며 전 재산을 공익법인(유한재단)에 환원함으로써 개인의 소유가 아닌 사회적 공기(公器)로 그 창립정신에 맞게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 결과 유한양행은 14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한국능률협회 선정)’으로 평가 받는 한편,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를 선도하며, 대표적 국민제약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91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춘 유한 100년사를 창조하기 위해 기업의 미래 성장 발판을 다지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뷰티&헬스, 치과 연관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화 추진 중


한편 유한양행은 미래지속성장을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사업화하기 위한 노력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헬스케어 분야의 신사업 전략이다.


신사업 분야의 정착과 확대를 통해 유한양행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서 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유한의 신사업은 뷰티&헬스, 임플란트 등 치과 구강용품 사업, 건강기능식품 분야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뷰티&헬스와 관련된 사업을 고객의 관점으로 좀더 빠르게 트렌드에 맞춰 진행하고자, 금년 5월에 뷰티사업 전문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했다.


유한필리아는 유한이 가지고 있는 신뢰를 기반으로, 유한양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더모코스메틱과 유아용 제품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한필리아는 유한양행의 제약 기술 및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는 내년부터는 코스메슈티컬 및 기능성 뷰티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금년 3월에는 국내 상위권 임플란트 전문기업 워랜텍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향후 임플란트 등 자체 구강용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은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향후 관련 재료, 기기, 디지털 장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완성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5월 국내 임플란트 제조사인 워랜텍에 지분투자(지분율: 35.1%)를 통해 최대 주주의 지위에 올랐으며, 6월에는 전문가용 구강관리 용품 브랜드인 ‘유한덴탈케어Professional’ 출시 등 공격적인 치과분야 투자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자체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분야 전문가인 치위생사의 채용을 통하여 마케팅, 영업분야 전문성 확보 및 고객들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치과 디지털 분야와 바이오재료, 진단/예방을 아우르는 유한양행만의 차별화 된 품목 포트폴리오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은 약과 음식의 근원은 하나라는 ‘약식동원’의 관점에서 제약연구의 노하우를 건강기능식품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신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기존의 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군은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과 유한양행의 연구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유아 등에 초점을 둔 제품을 집중 개발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용 행태 등을 감안한 구매, 사용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성숙기에 이른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신규 사업부문을 통해 유한양행은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유한양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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