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제약사들과 퇴직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퇴직금 지급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일부 제약사들과 퇴직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퇴직금 지급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11일 <데일리팜>에 따르면 회사에서 연차수당을 뺀 채 퇴직금을 지급받은 H사, K사 등 3개 제약사 퇴직 영업사원(MR) 6명은 최근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제약사들은 퇴직한 영업사원들에게 연차 수당을 빼고 퇴직금을 지급해 갈등이 악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들 회사 중에는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다 회사의 압박으로 인해 포기한 회사도 2곳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 상반기 국내 제약사 4곳은 노조 결성을 위해 조합원 모집과 서류 절차를 진행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문제를 제기한 영업사원들은 진정서를 제출하기까지 수개월간 회사에서 받지 못한 연차수당 지급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요청을 무시했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퇴사자들은 실적압박에 의해 자의적으로 퇴사를 결정한 경우도 있었지만, 일부는 간접적 인력 감축에 의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근 제약업계는 영업환경이 척박해지면서 영업사원의 입지가 점점 좁아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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