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가 임박한 가운데 3대 핵심기조로 민생·적폐·안보를 꼽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감 3대 핵심기조가 민생제일의 국감, 지난 9년 불공정을 바로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적폐청산 국감, 북한 도발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 우선 국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감이자 과거 적페청산 첫 국감이라는 점에서 의미와 책임이 매우 크다”고 설명한 뒤 “정권교체와 국민 열망을 잇기 위해 이번 국감에서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낡은 기득권 구조 해소, 새 정부 민생 개혁 동력 확보하고 국민 안전 생명 지키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어느 때보다 안보 위기가 엄중하다”며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오늘(10일) 우려되는 도발 징후는 없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국감은 국민의 안보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중차대한 안보 문제에 대해 초당적 대처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미FTA 개정 협상에 대해선 “미국 측 강력 요구사항으로 알려진 자동차, 철강, 농산물, 관세, 지적재산권 등에서 우리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미국 반덤핑 세이프가드 등 규제 제도와 취업비자, ISD(투자자-국가 소송) 등의 개선에 대한 국민적 의견을 모으는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안보, 적폐청산, 입법 등 각 현안에 따라 야당과 폭넓은 연대의 문 열어놓고 있으면서 협치의 국회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성 수사’로 규정하고 반발하는 보수야당에 대해선 “어느 특정 정권 대상이 아니다”라며 “힘과 권력을 가진 쪽으로 삐뚤어진 시스템을 바로 잡아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기업 불공정 거래와 담합의혹, 언론 공정성 침해 등 우리 사회 곳곳에 깊숙이 침투된 적폐를 국민과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