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이번 대규모 인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들이 대거 약진한 가운데 이를 두고 정부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지난 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2차 전원회의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들이 대거 약진한 가운데 이를 두고 정부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통일부는 8일 이 같은 북한의 대규모 인사 단행과 관련, “김정은이 현 국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돌파를 위한 인적 개편 측면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인사는 고령자 세대교체와 함께 제7차 당 대회 후속 보완 인사로서의 의미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 북한은 외교분야에 리용호 외무상을, 경제분야에선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책임비서·내각 부총리 등을 역임한 태종수와 안정수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등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외교, 경제분야 인사의 승진으로 대외 고립 탈피, 자력갱생 등에 매진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통일부는 “개별 인사 가운데 최룡해와 김여정이 부각된다”며 “최룡해는 당 중앙군사위원에 재선출돼 당의 중앙군사위원 및 정치국 상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 주요 보직을 꿰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등 당 핵심 보직이 대폭 물갈이됐다며, 박광호 등 5명이 정치국 위원으로, 최휘 등 4명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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