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 북한의 각종 도발 속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 송영무 장관이 지난 6일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에 탑승해 육·해·공군, 해병대 각급 부대의 공중 감시 및 대공방어 태세를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날 피스아이 탑승해 “만일 적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의 압도적인 합동전력으로 강력히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송 장관은 한반도 상공에서 서북도서 해병 6여단과 강원도 최전방 육군 3사단 GOP(일반전초)연대, 동해상 이지스함, 초계비행 임무 중인 KF-16 전투기 편대 등과 차례로 지휘 통화를 가지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완벽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송 장관은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지난달 북한 도발에 대응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와 슬램-ER의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평화를 지키는 눈'이라는 의미를 가진 피스아이는 1000여개 비행체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으며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해 공중‧해상‧지상으로 침투하는 적의 미사일, 함정, 비행기 등을 모두 탐지할 수 있다. 산악지역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형 특성을 극복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한 대당 가격이 4천억이라 알려진 피스아이의 최대 탐지거리는 400km 이상이며 300여개의 목표물 추적이 가능하다.


공군은 2011년 9월21일 피스아이 1호기를 도입해 2013년 기준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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