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한 안철수(왼쪽 두번째) 국민의당 대표가 감을 구입하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한·미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절차를 밟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국미의당 안철수 대표는 6일 “정부가 한미FTA 재협상은 없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된 상황을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에서 귀경길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FTA (재협상은)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된 것이 정부의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이면 협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알리지 않은 것인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안 대표는 “재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국익을 최선에 두고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도록 모든 것을 동원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한미FTA 분야뿐만 아니라 미국과는 많은 경제 교류들이 있고 국방 안보 관련해서 또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을 종합적으로 한꺼번에 전략적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한미FTA 재협상 그 사안만 놓고 보지 말고 한미 간에 여러 가지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대로 좋은 결과, 좋은 재협상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에선 최선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중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한 결 같이 ‘경제가 너무 어렵다, 외교안보가 너무 걱정된다, 앞으로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많은 걱정’이라고 말했다”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 걱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걱정을 풀어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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