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국 백악관에 조전(弔電)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를 통해 백악관 측에 전달한 조전에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어제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세계를 경악시킨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규탄 받아 마땅하다”면서 “저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민들의 슬픔과 비통함을 하루 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미 현지 언론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남동부 사막에 위치한 관광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 59명이 숨지고 527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 난사범인 스티븐 패덕은 이날 밤 자신이 머물던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맞은편에서 열리고 있던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 야외 공연장에 총을 난사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2만 2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 있었고, 패덕은 반자동 소총에 추가 장치를 부착해 완전 자동 소총급의 화력으로 총알을 난사한 뒤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수사당국은 현재(3일 한국시간)까지 총기 난사 사건의 배후나 목적 등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난사 당사자인 패덕이 자신들의 대원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 연방수사국(FBI)은 둘의 연관 고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패덕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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