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미국 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 스팬션사의 특허분쟁이 1,600억 원 특허료 지불로 마무리 됐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 스팬션과의 반도체 분야 특허 소송에서 5년간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스팬션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미 법원이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두 회사는 7년간 상호 특허를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스팬션은 2008년과 2009년 서로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송제기 등 특허권 분쟁을 벌여왔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안에 2,500만 달러, 263억 원을 우선 지불하고 남은 금액은 20개 분기 동안 분할 지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에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램버스가 제기한 특허 소송으로 9억 달러(약 9,900억 원)를 주기로 합의 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