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리스크에 발 묶인 롯데, ADT캡스 인수 나설까?
법정 리스크에 발 묶인 롯데, ADT캡스 인수 나설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7.09.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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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매각가 3조원 넘을 듯
▲ 롯데그룹은 IB사의 자문을 받으며 ADT캡스 인수 참여 여부를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국내 2위 보안업체 ADT, 캡스 매각이 임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과 외국계 사모펀드(PEF)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IB사의 자문을 받으며 ADT캡스 인수 참여 여부를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롯데그룹은 서비스업과 금융,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가지고 있지만 유일하게 보안업체는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이 통합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면 그룹 안팎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롯데그룹이 법정 리스크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신동빈 롯대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죄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은 10월로 전망되며, 만약 1심에서 유죄를 받으면 모든 M&A 검토활동은 중단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SK그룹도 도시바 인수 시도가 최종 무산되면 ADT캡스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2014년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에 이은 업계 4위 보안업체 NSOK를 인수한 바 있다. NSOK는 2015년 56억 원, 2016년 57억 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SK그룹이 ADT캡스 인수를 보안사업의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다.

ADT캡스의 대주주인 이상현 칼라일 대표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국내 대기업의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본격 투자안내서(IM) 발송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업체 ADT캡스의 가치는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PEF 운용사 중 ADT캡스의 인수 후보로는 KKR, TPG, CVC캐피탈파트너스, 베어링PEA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KKR이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계인 조지프 배 KKR 글로벌 공동대표는 한국시장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LG전자의 임형석 전무를 KKR 한국사무소로 영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안업체의 실적 상승은 가파르지 않지만 중요성은 커지고 있어 이번 인수전이 생각보다 치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롯데그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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