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최대 열흘간의 추석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최장 10일 연휴에 현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 공급되는 화폐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폐 순발행액은 ▲2014년 4조5326억원 ▲2015년 4조7227억원 ▲2016년 4조8943억원 등으로 조사됐으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융권에 7조2000억원의 화폐를 공급했다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올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9월18~29일)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7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보다 2조1200억원(43.3%)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화폐 발행액은 7조3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141억원(37.8%)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이에 대해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등 가계의 소비 활성화 등으로 현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18부터 이날까지 10일 동안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한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7539억 원으로 지난해 추석 전 10일 동안 공급된 화폐(5240억 원)보다 43.9%(2299억 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평년보다 긴 연휴가 탓에 미리 현금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올해 추석 전 화폐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5만원권의 선호도가 1만 원권보다 높아지면서 5만 원권의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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