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통신사에서 고객에게 주는 포인트의 59%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포인트 운영실태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그결과 소비자들이 지급되는 포인트 59.3%를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 1천명 가운데 포인트 사용량이 확인되는 142명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사로부터 받은 1인당 평균 8만1천452 포인트 중 사용률은 40.7%(3만3천155 포인트)에 불과했다. 나머지 59.3%(4만8천297 포인트)는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됐다. 절반 이상의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없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응한 소비자들 가운데 72.7%는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때 '멤버십 포인트 혜택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월평균 멤버십 포인트 사용횟수는 3.75회고, 주 사용처는 편의점·제과점·영화관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멤버십 포인트를 유효기간 내에 다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포인트 사용에 제한이 많아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상품 대금 중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비율이 낮다'(36.6%)는 것이었다.


뒤이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지 않다'(22.2%), '연말에 잔여 포인트가 소멸된다'(20.5%)의 순이었다.


개선 요구사항으로는 '포인트로 통신비를 결제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는 소비자가 52.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포인트 결제비율 확대'(19.3%), '사용처 확대'(10.2%) 등이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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