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대우건설의 매각공고가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가운데 최대 관심인 매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BOA메리린치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실사보고서를 전달받고 오는 29일쯤 매각공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말 매각공고가 나오면 다음달 후반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OI에 참여한 기업은 자체적으로 대우건설 실사를 통해 오는 11월 본입찰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인수자금 동원능력과 경영능력, 업종 적합성 등을 고려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올해 안으로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역시 문제는 가격이다.


최근 실적 상승으로 인해 경영권 프리미엄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매각가는 최소 2조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대우건설 기준가격은 7190원. 산은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당시 주가인 1만5000원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 인수 후보군으로 지목되는 곳은 사우디 국부펀드 아람코를 비롯해 중동 쪽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 중 매각이 가능한 기업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