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세종대ㆍ세종사이버대는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2017년도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에 편승해 해군사관학교 72기 사관생도들과 함께 함상체험 실습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7일 세종대에 따르면 박우영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 등 7명은 진해항에서 강감찬함(KDX-Ⅱ급)과 화천함(군수지원함)에 승함해 베트남의 다낭항에 입항하는 7박 8일 간 해상 교육훈련 실습에 참여했다. 이번 함상체험 실습훈련은 장차 국방시스템공학과 학생들이 해군장교로서의 실무수행 능력을 익히기 위해 마련됐다.

함상실습에는 출항 및 입항, 항해 및 전투체계장비, 기관 및 통신장비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했으며, 사관생도들과 함께 그룹을 편성, 운용했다.

해상에서 함정들의 전술적인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전술기동', 익수자가 발생했을 때 구조하는 '인명구조', 항해하면서 유류 혹은 탄약 등을 공급 및 수급하는 '해상보급' 등과 같은 함정 훈련의 이론교육 및 실습을 통해 함상근무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효과를 달성했다.

군수지원함(AOE)과 함께 기동하는 구축함(DDH)은 실제로 유류를 공급받는 작전을 실시하면서 참관 교육을 통해서 이해도를 높이고 숙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했던 박우영 학생(4학년)은 "태풍 탈린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 속에서도 안전항해를 위해 노력하는 함 승조원들을 보면서 해군 장교의 역할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배워서 해양안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능한 해군 장교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종영 교수는 "근본적으로 함정은 철로 지어졌고, 또 바다에서 움직이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므로 학생들에게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환경에서도 조국해양수호를 위한 제반 활동을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해군장교다. 이번에 학생들은 태풍도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함상에서의 실제 생활을 겪으면서 좀 더 성숙한 예비사관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는 세종대와 해군간의 협약에 따라 4년 동안 해군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에는 해군장교후보생으로 입교해 10주 간의 훈련을 마치게 되면 해군장교(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사진제공=세종대학교]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