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임이 거의 확정됐다.


박 행장의 연임이 확정되면 그는 수장으로써 앞으로 3년간 한국씨티은행을 이끌게 된다.


지난 22일 한국씨티은행은 “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박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박 행장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 될 경우 연임이 확정된다.


이와 관련, 박 행장은 지난 2001년 한국씨티은행의 전신인 한미은행에 합류해 기업금융본부장과 재무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미국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뒤 경영그룹지원장과 기업금융그룹장을 차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행장은 이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쳤고 2014년 10월 행장 자리에 올랐다.


은행권에서는 박 행장의 연임 배경으로 디지털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호실적을 끌어올린 점을 지목했다.


실제로 회장 취임 직전 2014년 상반기 388억원 적자였던 씨티은행은 그해 말 1156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이어 지난 2015년에는 225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는 212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씨티은행 노조는 박진회 행장 연임에 대해 찬·반의 의사표시를 표현하지 않은 상태다.


언론 보등 등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조 측은 “이사회가 주로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혹여나 박 행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면 씨티은행 측에서 외국인 행장을 보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반대하기는 힘든 입장”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