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017 데이트레이딩 현황’ 발표

[스페셜경제=이동규 기자]올해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4년 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들이 데이트레이딩 매매기법 사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레이딩’이란 하루 동안 주식 및 채권의 가격 변동 움직임을 고려해 단기간 차익을 노리는 투자기법을 의미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2017년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는 올 1월부터 9월 15일까지 거래량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가 및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이 지난해 기록했던 47.73%보다 0.29% 증가한 48.02%(895억주)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거래율이었던 48.58%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데이트레이딩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웃돌았다. 올해 코스닥 시장의 데이트레딩 거래량은 51.57%로 12년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기록한 50.76%보다 소폭 오른 것.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가증권 부문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41.29%(2016년) 대비 0.44% 줄었다.


그러나 전체 거래 액수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감액된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 부문의 데이트레이딩 거래액은 420조원(29.38%)으로, 전체 거래액인 1429조원 대비 2% 감소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대금 비율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부문의 데이트레이딩 거래량은 전년도 22.53% 대비 0.8% 감소하는가 하면, 코스닥 시장 역시 42.34%로 작년 대비 0.4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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