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스위스 제약사론자를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국내 바이오 복제약 시장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스위스 제약사론자를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2조 4천억원으로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론자그룹의 시총(187억7천만 스위스프랑약 22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론자는 1897년 설립됐으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약품 수탁제조개발(CDO)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2011년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CDO 분야에서 론자를 넘어서는 '글로벌 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78% 오른 34만4000원에 거래중으로, 이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올랐다. 또한 시총 순위에서는 13위로 뛰어올랐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당시 일부에서 공모가(13만6천원) '고평가 논란'까지 제기돼 곤혹을 치룬바 있지만 , 상장 후 종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게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 특별 감리 소식 등으로 한때 약세를 보인바 있다. 하지만 코스피 200편입,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 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유럽 허가 등을 호재를 재료삼아 꾸준히 시총을 불려나갔다.


다만 시총과 비교하면 실적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천709억원으로, 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적자를 뒤로하고 3분기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론자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23억2천300만 프랑(약 2조7천억원)을 기록헸다. 에비타는 5억7천700만 프랑(약 6천8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 강점은 삼성의 역량을 총 집결했다는 평가를 받는 생산시설이다. 현재 1공장과 2공장에서 연간 18만ℓ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건설 중인 제3공장(18만ℓ)까지 갖춰지면 론자(26만ℓ)를 넘어서는 생산 용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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