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사드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준 것을 지적, 다양한 노선 개발을 주문했다.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공항 이용객은 전년 동기대비 187만여 명 증가한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34만 4천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김해가 전년에 비해 56만여 명 가량 많은 499만여 명이 이용한 가운데, 대구 또한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77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에 비해 김포와 제주 이용객은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76만여 명이 이용해 대구보다 이용객 수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사드배치 여파로 인해 제주는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고, 김포는 사업가들의 중국 왕래가 잦아들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별 이용 실적을 보면 일본의 경우 나고야를 오가는 노선이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이용객수가 거의 동일했다.


대만 쑹산 노선 또한 이용객 수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에 북경과 홍차오 등 중국을 오가는 노선 이용객이 전년 동기대비 17만 여명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의원은 “사드추가배치로 인해 대중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국제선 이용객 실적개선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2배가량 증가한 대구 공항 국제선 이용객 실적을 참고해 항공사 및 지자체 등이 다양한 노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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