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홍준 전 의원은 지난 13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남 도지사에 출마선언을 밝혔다.

[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안홍준 전 의원이 경남 도지사에 출마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안홍준 전 의원은 지난 13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포부와 열정을 갖고 마지막으로 고향을 위해 국정경험을 바쳐 지역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우선, 오래전부터 비정부기구(NGO) 경험을 왕성하게 벌여 온 안 전 의원은 NGO 활동 당시 “합리적 비판을 중시했으며 대안을 갖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낙동강 살리기 경남 총 본부 대표를 하며 55개 단체를 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후에는 지방 분권운동 상임 대표로써 65개 단체를 모은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는 “소비층 약 25만명이 공단으로 빠져 민주 성지라 자부하는 마산이 위기에 빠진 상태에서 추진력을 갖고 깨끗한 정치를 할 결심을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탈당과 복당을 한 이유에 대해서 안 의원은 “모든 것을 포기할 각오를 하고 ‘보수의 결집’을 위해서 결단했다고 자부한다”며 “당시 적절한 시기에 당대표를 맡아 남재준 후보에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보수 결집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혹시 그런 부분이 도지사 후보 공천 때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묻는 질문에는 “큰 목적을 가지고 실행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한다면 걸림돌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선을 못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안 의원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고 밝히며 “국회의원 활동 당시 여론과 표를 의식하지 않고 대의를 위해 소신껏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비판했던 것이 주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NGO활동 당시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초심으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안홍준 전 의원은 지난 13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경남 도지사에 출마선언을 밝혔다.

아울러 안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자신의 정치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했던 경험을 꼽았다.


그는 “국정감사 10년 내내 좌석에 이탈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며 “그만큼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했고 이러한 국정경험이 경남도지사를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큰 사업이나 많은 예산을 확보하려면 정부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해당 상임위 여야를 설득해야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외교통일위원장을 한 것도 강점”이라며 “경남지사가 되면 외국과의 합작사업, 외자유치, 외국기업 유치를 비롯해 농산물과 공산품 수출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업무 협약(MOU)를 맺는 경우는 많지만 마지막 계약까지 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 외교통일위원장을 담당하며 56개국 대통령과 총리 등을 만난 다년간의 노하우가 있어, 누구보다도 경남의 발전을 위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경남 도지사 출마는 도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외교통일위원장의 소중한 경험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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