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정치권이 내년 6월 지방선거준비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8일 중앙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서울시립대 강철규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강 명예교수는 참여정부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로 민주당을 이끌던 시기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친노·친문 성향의 인사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 평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당규 제 18호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규정에 의거 중앙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중앙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기능은 민주당 소속 현직 광역단체장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시도당 평가위원회에서도 적용할 평가 기준 및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이는 향후 공천과정에서의 내홍 여부 호는 그 크기에 연관이 있다는 점 때문에 현 시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강 신임 위원장은 참여정부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출자총액제한제 개선, 대기업 집단 총수의 과도한 지배력 행사 방지, 소액주주 권리향상 등을 포함한 시장개혁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2012년엔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호남 물갈이’를 일으킨 만큼 이번 선출직 평가에서 역시 이러한 면모를 과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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