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KT 박정호 사장, KT 황창규 회장, LG 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방통위 김재영 이용자정책국장, 방통위 이효성 위원장.

[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가계 통신기 인하를 위한 단말기 지원금 분리공시제 도입 등 통신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모 식당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CEO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시장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월 취임한 이후 이통 3사 CEO를 만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이달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로 인해 과거 아이폰 대란 때와 같이 통신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한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통 3사 CEO들은 건강한 통신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간 상생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설명했다.


또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따른 새로운 시장질서 정립을 위해 공시제 개선 등의 정책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국내외 사업자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국내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선보이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나라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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