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하는 자유한국당에게 “안보보다 김장겸 지킴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우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보정당, 안보정당’ 노래를 부르는 자유한국당은 심지어 어제 국회의 ‘북한 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에도 불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 대표는 “북한 핵실험 도발로 북한을 규탄해야 할 때, 적법 절차를 수행 중인 검찰총장을 불러내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MBC 김장겸 사장 지킴이’ 활동이 ‘안보 지킴이’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엄중한 안보위기, 민생위기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의 생떼를 받아줄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많은 국민들의 속이 타들어 갈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장겸 MBC 사장은 MBC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해위로 고발당하면서 고용노동청이 4차례나 소환통보를 했다. 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부당노동행위)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한국당은 언론탄압으로 규정하며 지난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으며, 전날에도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 차 방문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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