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은배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초대 주(駐)러시아연방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우윤근(60) 국회사무총장을 내정, 한반도 인근 주요 4강(强) 대사 라인업을 완성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우 내정자는) 국회 및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정무적 감각과 협상능력이 탁월하며, 정계 입문 전 중국과 러시아 통상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 내 동북아 관련 연구모임과 러시아 관련 협력활동을 주도하는 등 정치권에서 손꼽히는 러시아 전문가”라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 내정자가) 특유의 친화력과 협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자원 등 경제협력 확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등 현안과제를 원활히 추진”할 것이라며 “한·러 양국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내정자는 전남 광양 출신이다. 광주사레지오고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땄다.


우 내정자는 제32회 사법시험을 통해 변호사로서 법조인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법무법인 유·러의 대표변호사를 맡았으며 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우 내정자는 17대 총선이 열리던 지난 2004년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남 광양 지역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대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아울러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격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러 대화모임인 정치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월 30일 서강대 조윤제(65) 국제대학원장을 주 미국대사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0) 전 의원을 중국대사로, 경남대학교 이수훈(63)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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