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주호영(왼쪽 두번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세연 정책위의장.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6차 핵실험을 감행했음에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회 원내교섭 대표연설에서 여전히 대화의 끈을 놓지 못하는 대북유화 정책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국가 안보가 심각한데 여당 대표는 북한에 구애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의가 아닌 것을 알지만 모욕감을 느껴 도저히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어 연설도중 퇴장했다”며 이와 같이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단호하고 강력한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북한에 구애하는 모습만 보였고, 규탄이란 단어는 1번 사용하고 대화를 12번 언급했다”며 “책임을 야당에 미루는 듯한 발언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야당은 이미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레드라인을 한참 넘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도 밟았다고 보는데, 대통령과 여당은 아직도 대화에 집착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모두 발언에서 대화로 나오라고 했고, 추 대표는 한술 더 떠 대미·대북 동시 특사론도 주장했는데 핵과 미사일은 미국 걱정이지 우리가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듯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협조가 원활한지 의심 받고 중국에는 제대로 된 요구도 못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사드 배치도 못하는, 국민에게 이 국면을 어떻게 풀겠다는 계획도 못 내놓고 있다”며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다”고 질책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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