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동치미' 방송화면

[스페셜경제=이정민 기자] 방송인 최홍림의 도박중독으로 인한 안타까운 가정사가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최홍림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전파를 탔다.

당시 방송에서 최홍림은 “아버지가 이젠 집을 위해 살아야겠다며 제주도에 큰 사업을 벌이시다 결국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하셨다”고 당시 심각했던 아버지의 건강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때 여기저기 도박 판돈을 빌려 쓰느라 혈안이 됐던 최홍림은 그저 돈이 급했던 탓에 급기야 아버지의 장지갑에 들어있던 자기앞수표를 몽땅 훔쳐 도망갔다는 것.

최홍림은 “한 시간 후 빈 장지갑을 보고 쇼크를 받으신 아버지가 응급실에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돈은 아버지가 가족을 살리려고 했던 마지막 재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홍림이 병실에 들어서자, 아버지가 산소호흡기를 떼고는 최홍림의 손을 지그시 잡은 채, “괜찮다, 힘드나, 걱정하지 마라, 아버지가 다 해결해줄게”라고 오히려 최홍림을 다독였다.

최홍림은 “꾸짖지도 않고 누나를 불러달라며 절 돌려보내셨다. 그런데 내가 병실에서 나오고 누나가 들어가는 순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떨궜다. 이어 “만약 내가 그 돈을 안 가져 갔다면, 아버지가 살아계시지 않았을까”라며 “그 뒤로 도박을 바로 끊었다”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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