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부회장 부인 조은주씨도 동반 선임

▲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96)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SDJ코퍼레이션의 등기임원에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최은경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96)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SDJ코퍼레이션의 등기임원에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부인은 조은주씨를 지난 5월 16일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SDJ코퍼레이션측은 이번 이사 선임이 자본금 증액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관련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 5월 회사 자본금을 기존 1억원보다 500억원 많은 501억원으로 증액했다”며 “회사 자본금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등기임원을 두도록 한 상법 규정에 따라 추가로 임원을 선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개인 회사다. 신 전 부회장은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자 소송 진행 등을 위해 SDJ코퍼레이션을 2015년 10월 설립했다.


이 가운데 전 부회장이 그동안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자문역할을 해온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계약을 해지할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민 전 행장은 2015년 시작된 롯데일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 전 부회장을 도와주고 있었다.


2016년 10월 31일날 체결한 SDJ코퍼레이션과 민 전 산업은행장과 자문계약은 오는 2018년 10월 31일까지로 1년 이상 기간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SDJ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현재 계약해지 보도가 나온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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