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지난달 주식 발행은 대형 기업공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7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 발행이 전월 대비 소폭 늘어난 것.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41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14조3261억원 대비 907억원(0.6%)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발행은 대형 기업공개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회사채 발행은 ABS발행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7월 중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1조2736억원으로 지난달 6747억원보다 5989억원(88.8%) 대폭 늘었다.

이중 기업공개(IPO)가 10건으로 조사됐다. 1조1948억원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대형 기업공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7월 IPO규모는 전월 대비 7252억원(154.4%)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회사채도 증가했다. 3조2530억원(41건)으로 전월 대비 2020억원(6.6%) 늘어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A등급 이상이 여전히 90%가 넘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지만 7월에는 BBB등급 이하 발행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채는 176건으로 9조3547억원 규모로 집계됐는데,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발행이 각각 34%, 11% 줄었다.

한편, 올해 1~7월 누적 발행액은 96조55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24조7193억원(3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