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나지막한 목소리로 작은 울림을 던져주는 싱어송라이터 나비, 그녀의 마지막 외도, 싱글 <낮잠>이 오는 9월 1일 정오 발매된다.

2008년 싱어송라이터 이장혁 2집 앨범에 코러스와 멜로디언 세션으로 참여했고, 2010년 첫 EP 앨범 <나비>로 공식 데뷔하면서,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세상에 이름을 알린 그녀가 7년 만에 뜻밖의 전자음악 싱글들로 컴백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이번 싱글 <낮잠>은 그런 그녀의 음악적 외도의 마지막 버전으로, 6년 전 만들어졌던 곡을 이번 프로젝트의 파트너인 슬릭 지지(Sleek Jeezy)가 비트메이킹과 믹싱, 마스터링을 도맡았다.

힘든 직장생활의 고초 가운데 침대 위에 지쳐 누워 있다가 문득 들은 빗소리를 듣고 5분 만에 만든 곡으로, 이렇게 쉬는 거라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쉬고 싶다라는 내용의 일렉트로 발라드 넘버다.

한편, 앞으로 올 겨울 내 발매될 나비의 첫 정규앨범 녹음에 앞서, 그녀의 단편 ‘무인도’가 1인 문학 잡지 “계간 쓰는 사람”에 실리게 되면서, 작가로서의 등단도 앞두고 있다. 작고 마른 여성이 유골함에 들어 있는 재를 뿌리기 위해 홀로 작은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하기까지 벌어지는 미스터리 단편 소설로 다재 다능한 그녀의 활동영역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나비는 2006년 홍대 클럽에서 활동을 시작, 2008년 EBS 8월의 헬로루키에 당선, EBS 스페이스공감 및 그 해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사진제공=루비레코드]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