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개봉 전부터 극장가의 이목을 집중시킨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오늘 개봉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개봉 소식을 알린 것.

지금까지 확정된 영화 <김광석>의 개봉관은 195개로 스크린은 300개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 한국 영화 흥행작 부족으로 고심해온 극장들은 지난 3일 언론배급 시사 이후 추가 내부 시사를 여는 등 진작부터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그 결과 영화 <김광석>에 다양성 영화로는 파격적인 수준인 2백개 관에 달하는 극장을 오픈했다.

이에 대부분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두 개가량의 스크린을 상영하고 있어 전체 스크린 수는 300개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며, 주말에 접어들면서 4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개봉 시점에 580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올해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을 세운 <노무현입니다>의 흥행 기록을 영화 <김광석>이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극장가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화 <김광석>은 초반 흥행 돌풍을 가속화하기 위해, 영화 속 반전을 예고하는 스페셜 포스터 2종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먼저 흑백으로 전환된 강렬한 이미지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첫 번째 포스터에서는 이상호 감독이 조심스럽게 입을 가린 채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영화 속에서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날 것을 예고한다.

또한 흰색 배경에 “그날의 진실을 알고싶다”라는 카피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포스터는 영화의 메시지를 전면에 드러내 호소력을 더한다.

개봉 전부터 대대적인 전국 시사회를 통해 뜨거운 관람 열기를 입증한 영화 <김광석>은 3년 전 <다이빙벨>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故 김광석의 죽음에 묻힌 진실을 담아내고 있다.

이상호 감독은 시사회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한 번이라도 위안을 받아 보신 분이라면, 지금 김광석은 행복할까, 이번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며 “영화 <김광석> 개봉을 계기로 김광석을 포함해 억울하게 돌아가신 변사자들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없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김광석법’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BM컬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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