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의 야심작으로 불리고 있는 갤럭시노트8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노트7의 폭발 사건 이후 약 2년 만에 출시되는 노트 시리즈인 만큼 기대감도 소비자들의 기대도 남다른 상황이다.


특히 이번 갤럭시노트8의 경우 전작들에는 장착되지 않았던 듀얼카메라 탑재되면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갤럭시노트8는 후면 카메라 1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가 수평 배치됐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카메라 줌을 당겨도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세계 최초로 2개 렌즈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도 적용했다. 보통의 경우 광각렌즈에만 OSI가 적용돼 2배 이상 당겨 촬영을 할 경우 흔들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은 최대 10배까지 당겨 줌인 촬영을 해도 또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강점을 드러내기 위해서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아이폰7 플러스와 갤럭시노트8의 카메라를 전격 비교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잔 드 실바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기획 담당은 "갤럭시노트8의 듀얼 카메라를 이용하면 완벽한 인물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당신이 어디에 있든 액션을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갤럭시노트8을 통해서 사진을 찍을 경우 아이폰7플러스보다 더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에서 아이폰7플러스와 갤럭시노트8로 찍은 영상을 직접 비교해 보여주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8은 노트 시리즈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S펜의 기능을 극대화함으로서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적으로 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가 100장까지 가능하다. 전작 모델들은 1장만 가능해 긴 내용을 저장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의 경우 이점을 보완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100장까지 메모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펜을 이용한 번역 기능도 업그레이 됐다. 전작 모델들은 모르는 단어에 S펜을 가져다 대면 단어 정도만 번역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노트8은 문장 단위 번역까지 가능해졌다. 심지어 환율, 길이, 무게 등의 단위 변화도 S펜을 통해 가능하다.


아울러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통해 움짤, 즉 움직이는 이미지를 S펜을 통해서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S펜을 통해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경우 최대 15초 분량까지 순서대로 저장돼 GIF파일로 갤러리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S펜의 업그레이드에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호평을 쏟아냈다.


해당 매체는 “갤럭시노트8의 S펜은 이전 버전과 더 효과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손글씨와 공유가 가능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다”며 “특히 S펜으로 텍스트(글자)를 체크하면 번역이 되는 기능이 있어, (펜이 있는) 다른 기기를 뛰어넘는 기기로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이후 뉴욕 피에르(Pierre)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어떠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거듭해 가장 사랑 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며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갤럭시 브랜드도 지난해 어려움을 극복하며 놀랄 만큼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사장은 "노트시리즈 사용자들은 삼성 갤럭시 제품을 가장 사랑해 주시는 고객이며,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보여줬다"며 "지난 2011년부터 노트 시리즈를 계속 아껴준 수천만의 고객들, 특히 지난 1년 동안 변함없이 함께 해 주신 노트 사용자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갤럭시노트8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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