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동부화재가 DB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을 발표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사명 변경에 대한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명 변경은 다음 달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부화재의 사명 변경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된것.


동부그룹의 '동부' 상표권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된 동부건설이 보유해 동부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려면 동부건설을 사들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룹 계열사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사명 변경을 검토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력 계열사들이 대거 계열 분리된 이후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은 "동부화재를 시작으로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등 다른 계열사의 사명도 모두 변경한다"고 전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법적, 실무적 절차를 거쳐 11월1일자로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부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으로 예정된 'DB'는 임직원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됐으며, 글로벌 경영환경에 걸맞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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