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최근 식품업계에선 타깃 소비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이른바 ‘솔루션 마케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은 ‘가족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다. 이에 업계는 단순히 제품에 국한된 정보제공의 차원을 넘어 소비자들이 자녀를 키우거나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때 발생하는 고민들에 대한 맞춤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NS 라이브 생방송으로 이유식과 관련된 육아 상담을 실시간으로 내보내고, 홈페이지나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해 고민 별 식단 및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SNS 라이브 방송…실시간 이유식 상담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은 지난 17일 맘마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의 건강과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실시간으로 상담해 주는 ‘이유식 미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인스타그램 라이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방송은 총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엄마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브랜드 철학에 맞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이유식에 대한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SNS에 익숙한 육아맘·육아대디들 58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번 ‘이유식 미식회’ 라이브 방송은 ‘이유식에 대한 모든 정보’라는 주제 아래 ▲월령 별 필요 영양소 및 식재료 ▲아이의 식습관 ▲이유식을 먹이는 방법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식품 알레르기 등 이유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한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아시아 모유 연구소의 정지아 소장과 맘마밀 이유식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한 송영우 책임 연구원 등 매일유업의 이유식 전문가들이 상담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돼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고민을 말하면 실시간 솔루션을 제공해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면서 공감대와 재미를 더했다.


매일유업 맘마밀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전문가 육아 상담 등 매일유업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으며,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고민이 많은 부모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정보에 대한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컨텐츠를 통해 활발한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밥상 고민 솔루션으로 소통


대상 청정원은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유형별 식단을 제공하는 ‘정원아! 냉장고를 채워줘’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의 밥상 고민 유형에 따라 자사의 제품이 담긴 ▲혼밥박스 ▲홈셰프박스 ▲우리아이박스 ▲홈파티박스 등 총 4가지 타입의 맞춤형 시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청자의 고민과 사연에 따른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해 재료 준비부터 요리 완성까지 밥상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전달한다. 기프트 박스와 함께 전달된 편지 상단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타입별로 특별 레시피를 확인 할 수 있다.


인공 지능 챗봇으로 고객 상담 척척


동원F&B는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고객 상담에 나섰다.


지난 5월 론칭한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푸디(Foody)’는 인공 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해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채팅로봇 서비스다.


‘푸드(Food 식품)’와 ‘버디(Buddy 단짝)’의 합성어인 푸디는 식품 전문 챗봇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향후 정식 버전의 ‘푸디’는 고객의 취향과 구매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구매한 상품과 연관된 레시피를 추천하며 식품 전문 챗봇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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