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선체에 대한 수색작업과는 별개로 침몰 해역의 수중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날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 뼈 1점이 발견됐다.

[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과는 별개로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사람의 것으로 추정된 뼈 1점이 17일 발견되면서 당국이 면밀한 세부조사에 나섰다.


18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8분쯤 침몰 해역 해저면 유실 방지 펜스 안에서 발견된 유해 1점을 이날 중으로 목포신항으로 옮긴 뒤 검안에 들어간다.


앞서 수습본부는 지난 16일부터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작업을 재개한 바 있다. 지난 1차 수중수색은 지난 4월부터 2개월 간 상하이샐비지와의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1차 수색 당시 고창석 단원고 교사의 유해가 선체 외부에서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가족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16일 2차 수중 수색작업 개시…국과수, 정밀조사 착수


이에 따라 실시된 이번 수색작업은 침몰 해역 해저면의 토사를 퍼올린 뒤 분리하는 절차로 이뤄지게 되며 이번 유해 역시 이 과정에서 발견됐다.


해수부는 앞서 세월호 인양 전 유실 방지를 목적으로 선체 침몰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크기의 유실방지 사각펜스(3만2000㎡)를 설치한 바 있다.


수습본부는 전날 발견된 유해 1점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전문가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과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단원고 허다윤·조은화 양과 고창석 교사, 일반인 승객 이영숙 씨 등 4명의 유해는 앞선 해저면과 객실 수색 과정에서 수습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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