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석달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47%로 책정됐다.


이는 전월보다 0.01%p 떨어진 수치다. 앞서 하락세를 그렸던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56%를 기록한 뒤 올 4월까지 수치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5월에 상승전환 후 두달 연속 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가 다시 내려간 것은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9%로 전월보다 0.01%p 올랐다.


과거 은행에 조달된 저금리 자금의 만기는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 자금이 새로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은행들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만큼 시장금리가 신속히 반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 경우 신중하게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잔액 기준 코픽스 상승 전환에 따라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