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최윤겸 감독.

[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프로축구 K리그의 감독들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강원FC와 광주FC 등에 따르면 강원FC의 최윤겸 감독과 광주FC의 남기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강원은 “최윤겸 감독이 13일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자진사퇴 의사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강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거듭했다. 올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계속되는 하락세에 최근 6위까지 떨어지는 등 올 시즌 목표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능성도 낮아졌다.


현재 승점 37을 기록중인 강원은 ACL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수원(승점 46)에 9점차로 뒤져있다.


지난 2015년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최장 기간 강원의 사령탑을 맞았고 지난해에는 챌린지(2부리그)에서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광주 FC의 남기일 감독 역시 자진사퇴했다. 광주는 “남기일 감독이 14일 오전 구단 사무국을 찾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광주는 현재 4승7무14패(승점 19)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최하위(12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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