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목표하는 한국 루지 대표팀에 ‘봅슬레이의 전설’이 승선하면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안드레 랑게(44·독일)를 코치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랑게는 오는 10월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주행 훈련을 이어가며 이때부터 랑게 코치는 대표팀에 합류해 노하우를 직접 전수할 계획이다.


랑게 코치는 봅슬레이의 전설로 불리지만, 8세때 루지로 입문해 20세이던 1993년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꿨다.


랑케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 등 총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품에 안았다.


국제루지경기연맹(FIL)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시절 가장 성공적인 봅슬레이 파일럿으로 활약한 랑게가 자신의 뿌리로 돌아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맹 관계자는 “일단 어린 시절 루지를 해 본 경험이 있어 루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썰매에서 트랙의 각 커브를 통과하는 방식 등은 세 종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코스를 파악하고 공략하는데 경험이 풍부한 랑게 코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랑게 코치는 한국 루지 대표팀 총감독을 맡고 있는 스테펜 사터(45)의 권유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루지연맹은 랑게 코치와 함께 영국인 코치 마크 해튼(44)코치도 영입한다. 해튼 신임 코치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루지 선수로 활약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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