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후발주자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올해 3분기에 애플을 꺾고 세계 스마트폰 업계 2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10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화웨이가 3분기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애플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미 지난 2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하면서 빠른 속도로 애플을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무서운 성장세는 화웨이가 자국인 중국에서 비포·오포·샤오미 등 쟁쟁한 경쟁업체들 사이에서도 계속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850만대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는 애플과는 겨우 250만대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특히 화웨이는 자국인 중국에서만 2분기에 23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나 증가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서 45% 성장했으며, 유럽에서만 올해 상반기 출하량이 18%나 증가했다.


이 같은 전 세계적인 성장세 때문에 화웨이가 3분기에는 애플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애플의 경우 아이폰8의 출시 연기설과 함께 출시 후 공급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에 아이폰8 출시 이후 공급 부족 문제에 시달릴 경우,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를 화웨이에게 내주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것이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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