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위) 김재중 (아래) 정경호

[스페셜경제=김지환 기자] ‘맨홀’의 김재중과 정경호의 하드캐리 캐릭터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재곤 극본, 박만영 유영은 연출)에서 김재중은 하늘이 내린 ‘갓백수’ 봉필로 분했다.


봉필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3년째 시간을 죽이는 백수. 하지만 타고난 똘기로 어디서나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한다. 극중 짝사랑하는 유이 앞에선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이른바 ‘멍뭉미’를 발산한다. 그러나 술에 취해 넋두리를 할 때는 능청스러운 만취 연기를 폭발시켰다. 그의 능청스럽지만 빙의된 캐릭터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방송이 나간 뒤 “드디어 김재중 인생캐릭터” “이렇게 김재중이 연기를 잘했나” “김재중 진짜 술 마신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드라마 ‘맨홀’이 떠오르면서 영화 ‘맨홀’도 다시금 주목을 받는 중이다. 2014년 개봉한 ‘맨홀’에서 정경호는 맨홀 속에 사는 의문의 살인자 ‘수철’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악역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그동안 달달한 로맨스와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정경호는 이 영화에서 전에 본 적 없는 악몽 같은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에게 충격을 줬다.


드라마 ‘맨홀’ 2회는 10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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