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정부가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문재인 우표’를 발행하기로 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지금은 한가롭게 기념우표나 만들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한반도 안보상황은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있고, 만성적인 장기불황도 여전히 그대로인 상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북핵과 ICBM으로 한반도 안보위기는 그 어느 때 보다 최고조의 긴장상태로 옮아가고 있고, 장기화된 저성장의 고착화로 청년실업율은 1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며 “기념우표나 만들고 있기에는 나라 안팎의 안보상황이나 경제상황이 결코 녹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통령께서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신 비정규직 노동문제가 가장 크게 노정된 분야의 하나도 바로 집배노동”이라며 “우표 만드는 것 보다 집배노동자의 장시간-고강도 노동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우표를 발행하는 것이 관례적이기는 하지만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산적한 현안들이 많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자 한다”며 “특히 지금의 안보상황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첨예한 상태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김성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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