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소영 아나운서 SNS 캡처

[스페결경제=김지환 기자]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퇴사 심경을 털어 놓았다.


9일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 감정을 추스릴 겨를 없이 발령이 나기까지 정신이 없었다. 그새 여름 감기에 걸려 훌쩍이느라 사람들이 보기엔 종종 우는 것처럼 보였”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책상에 쌓인 짐도 너무 많았다. 결심하고 며칠, 그동안 다 들고 갈 수 없을 양이었다. 결국 낑낑대며 다 실어 날랐다.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마무리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오상진 아나운서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프리 선언 후 배우 MC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김소영 아나운서의 퇴사와 함께 최근 양치질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배현진 뉴스데스트 앵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주말 뉴스데스트 앵커로 활동해 왔기에 두 사람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교 또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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