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북한이 미국의 핵전략폭격기들이 배치된 괌의 주요 군사기지를 위협하기 위해 중장거리미사일인 화성12형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데 대해, 국민의당은 9일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운전석인가”라며 이와 같이 질타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연일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도 정부는 일언반구 반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의 안보 위협이 핵 개별 성공 예측과 함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는데, 단순한 제재나 압박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미국, 일본 정상과 통화했다고 자랑만할 게 아니라 ‘코리아 패싱(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이슈에서 한국이 빠진 채 논의되는 현상)’이 실제 일어나지 않도록 대북관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미국 국방정보국의 보고서가 워싱턴 포스트에 보도되기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치 속에 보이지 않는 우리 정부에 국민들은 오늘도 불안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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