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23일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전작들의 재고 소진에 나섰다.


9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64GB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82만 17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낮췄다. 갤럭시노트5는 지난 2015년 출시 당시 96만5800원에 출시했다가 지난해 12월 가격을 한 번 인하한 적 있다.


공시지원금은 3만원대 요금제에서 18만 4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 37만 8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44만 1000원이 줄어든다. 기존 대비 지원금은 3~4만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KT의 경우 갤럭시S7 64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3만원대 요금제부터 일괄 71만 50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기존대로라면 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했을 경우 12만원의 지원금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늘린 것이다.


갤럭시S7의 64GB 출고가는 82만 1700원으로 유통망 추가지원금 10만 6700원을 받으면 단말기 가격이 1원이 된다. 사실 갤럭시S7의 경우 갤럭시S8이 출시된 이후에도 공시지원금이 출시 당시와 별반 차이가 없이 유지됐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의 윤곽이 잡히면서 얼마 남지 않은 재고 떨이를 위해서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올레샵에서는 갤럭시S7이 매진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갤럭시S7을 찾는다는 글이 수십개씩 올라왔다.


이와관련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23일 출시되는 갤노트8의 영향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갤럭시S7이나 G5의 경우 현재 나온 모델들에 비해서 전혀 사양이 뒤처지지 않은 만큼 지금 기회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