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경진 기자]레알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맨유와의 슈퍼컵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레알마드리드는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맨유를 누르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서 레알마드리드는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상 5회·이탈리아)의 최다 우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맨유는 2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1999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레알마드리드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한 주축들 대부분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고, 맨유는 이적생 로멜루 루카쿠를 필두로 공격진을 꾸렸다.

먼저 웃은 쪽 레알마드리드였다. 전반 24분 2선에서 다니엘 카르바할이 살짝 찍어 찬 공을 넘어지면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맨유의 공세를 실점 없이 막은 레알마드리드는 후반 7분 이스코의 골로 2-0을 만들었다. 이스코는 2대1 패스로 맨유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맨유는 후반 17분 루카쿠의 골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