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오는 17일 개봉을 예고한 최승호 감독의 신작 <공범자들>(제작: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최승호)이 다룬 공영방송의 몰락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공범자들>의 인포그래픽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MBC와 KBS 두 공영방송이 잔혹하게 몰락한 과정을 총정리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방송사에서 벌어진 방송의 몰락과 공범자들의 만행, 그리고 언론인들의 저항으로 이뤄진 10년의 전쟁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가 언론 장악을 시작한 이래로 시사 프로그램의 잇따른 폐지와 친정부 인사 억지강행, ‘역사적 오보’인 세월호 참사 이후 벌어진 보도통제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최순실 게이트 축소 보도까지, 국민을 위한 방송이 어떻게 권력을 위한 방송으로 탈바꿈했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영방송을 되살리기 위해 언론 회복 프로젝트를 선언한 영화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 간 어떻게 국민을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액션 저널리즘으로 명명되는 최승호 감독 특유의 역동적인 취재 방식을 통해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속도감 있는 촬영과 사건의 요지를 전하는 긴박감 넘치는 편집을 통해 상업영화 못지 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아울러 망가져가는 공영방송 안에서 얼마나 치열하고 무자비한 전쟁이 벌어졌는지 당사자들의 증언과 자료를 생생하게 전하며 극적 감정까지 이끌어낸다. 또한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언론 회복 프로젝트의 소임을 다한다는 각오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고, 현재 대규모 전국 시사회를 통해 찬사와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다시 한 번 다큐 영화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8월 17일 개봉 예정.


[사진제공=엣나인필름/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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