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이란을 공식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의 대통령궁에서 호자토레슬람 하산 로하니(Hojjatoleslam 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을 만났다.


이들은 양국간 교류 및 협력 증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정 의장은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을 축하한 뒤, "이란의 경제·사회 발전과 핵합의를 통해 이루어낸 국제평화 기여도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국회의장의 상호 방문과 수교 5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 "ICT, 환경,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와 함께 양국간 금융협력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로하니 대통령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이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의 이란 내 활발한 활동을 평가한 뒤,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와 한국 기업의 각종 교통·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 확대를 희망한다”면서 "수출금융 기본여신 약정 타결과 양국간 의회 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로하니대통령은 초청된 정부 수반 면담 시작에 앞서 정 의장을 최초로 면담, 예우를 표시했다.


이후 정 의장은 같은 날 오후 이란 테헤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로하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

한국 국회의장이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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