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스페셜경제 지선우 기자]군함도 관객수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류승완 감독이 송중기를 캐스팅한 이유를 언급한 것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류승완 감독은 과거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기자간담회에서 송중기에 대해 언급했다.


군함도에서 맡은 송중기의 역할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송중기를 캐스팅한 건 '태양의 후예'가 공개되기 전"이라며 "한창 드라마를 찍고 있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태양의 후예' 유시진 캐릭터를 영화에 차용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류승완 감독은 "송중기 이목구비가 밝은 면만 있는 게 아니다"며 "어두운 면을 포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만나고 나서 훨씬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캐릭터를 멋있게 만든 건 아닌데 배우 본인이 갖고 있는 기품이 있는 것 같다. 역할을 넘어서 그 배우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 세계관이 캐릭터에 뭍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섬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영화로 송중기는 광복군 출신으로 미군 OSS에서 훈련을 받고 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독립인사를 구출하는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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