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김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금 탈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대전지검은 그동안 관련 자료 등을 검토했다.

국세청은 타이어뱅크가 전국 단위의 매장을 직영체제로 점장들이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해 세금을 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세청이 검찰에 고발하면서 타이어뱅크 본사가 명의위장 사업장을 통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며 300여개 매장에 대한 자진 폐업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을 불러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회사 경영에 있어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혐의 사실 입증과 신병 처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기소가 이뤄진다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