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끝을 모르고 오르는 집값 때문에 수요자들이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도별 순 이동 인구현황 가운데 서울지역의 순유출이 약 14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순유출 14만 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9만 8000명이 이주 사유를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3만4000여명을 기록한 경기도였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을 피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경기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시 매매평균가격은 43개월 동안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기준으로 서울 매매평균가는 3.3㎡당 1623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으로 3.3㎡당 매매평균가는 1998만원으로 한 번의 하락도 없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이다. 이달 중으로 3.3㎡당 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집값 차이도 심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1월 기준 인천과 경기는 878만원으로 서울과 비교해 745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지난달부터는 경기·인천 지역이 1008만원을 기록하며 서울과 약 99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4인 가구 기준 전용 84㎡(구 33평형) 아파트 1채를 구하기 위해서는 약 6억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 서울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경제적 부담은 덜하면서도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알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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