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금리 3.26%, 대기업보다 0.13%p↑

▲ 시중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해 7년 2개월 만에 기업대출금리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시중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해 7년 2개월 만에 기업대출금리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업계에선 향후에도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돼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는 5월 기준 연 3,47%(가중평균 신규대출 기준으로 집계돼 기업대출금리인 연 3.45%보다 0.02%p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가계대출금리가 3.41%·, 기업대출금리 3.42%였다.


하지만 5월 한달간 가계대출금리가 0.06% 상승하고 기업대출금리는 0.03% 올라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이에 지난 2010년 3월 이후 7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가계대출금리가 기업대출금리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온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하향조정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 신용도가 가계보다 높고, 가계주택담보대출은 기업운영자금대출보다 대출기간이 긴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기업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대기업대출금리는 3.11%로 가계대출금리보다 0.36% 낮지만, 중소기업대출금리는 3.66%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계대출은 집을 담보로 하거나 보증이 있어도 대기업대출보다 금리가 높았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26%로 대기업대출금리보다 0.13% 높았고, 가계 대상 보증대출금리는 3.29%로 올라 대기업대출 금리보다 0.18%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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