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린킨파크 공식 페이스북)

[스페셜경제=지선우 기자] 미국의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 소식이 전 세계 록음악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린킨파크' '체스터 베닝턴'이 올랐다. 이날 미 연예매체 TMZ는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린킨파크 체스터 베닝턴처럼 팬들에게 충격을 준 요절 뮤지션 커트 코베인과 김광석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 (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먼저 얼터너티브 록그룹 너바나의 리더였던 커트 코베인은 지난 1994년 4월 5일 세상을 떠났다. 1989년에 데뷔 음반 '블리치(Bleach)'를 발매하고, 2년 뒤 '네버마인드'를 내놓은 너바나는 기존의 어떤 밴드도 한 적 없는 음악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 록음악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한민국에서 1990년대에 청년기 또는 청소년기를 보낸 소년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록뮤지션은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과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일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 젊은이들을 팬으로 거느린 밴드의 리더였으며 섹시한 아내와 예쁜 딸을 둔 가장이었던 커트 코베인은 성공의 매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결국 그는 1994년 4월, 그는 치사량의 3배에 가까운 헤로인을 몸에 담은 채 자신에게 엽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이는 그를 사랑하는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 (사진-KBS 사진자료)

커트 코베인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지난 1996년 대한민국은 전설적인 뮤지션을 떠나 보냈다. 당대 포크 음악의 대가이자 독보적인 보컬리스트 김광석이 생을 마감한 것. 1984년 노래를찾는사람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데뷔한 김광석은 진솔한 목소리로 서정적인 발라드 및 1970년대 모던포크의 맥을 잇는 포크풍 노래를 부르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김광석은 초기의 사랑 중심의 가사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변했으며, 읊거나 이야기하는 방식의 창법을 도입했으며, 1996년 단독 라이브 공연 1000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한국대중음악계에 라이브 공연을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팬들 곁을 떠났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한편 린킨파크의 체스터 베닝턴은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닝턴은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과거 자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고 미 연예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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