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지혜 기자]KT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인 GSMA(세계이동통신협회)의 미래 네트워크 그룹 산하에 신설된 ‘5G 도입(5G Introduction)’ 프로젝트의 의장으로 KT 융합기술원의 김하성 박사가 선임됐다고 21일 전했다.

신설 ‘5G 도입’ 프로젝트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NTT도코모, 도이치텔레콤, 차이나텔레콤, 스프린트 등의 15개 글로벌 통신사는 물론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퀄컴 등의 글로벌 제조사도 참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글로벌 5G 상용 도입을 앞두고 5G로의 전략방향과 진화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내년 MWC 2018에서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5G 조기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주도할 방침이다.

GSMA ‘5G 도입’ 프로젝트 김하성 의장은 “5G 도입 프로젝트의 의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며,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5G 상용 도입을 함께 고민하여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MA 기술 최고위원인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2019년 세계최초 5G 조기 상용화는 개별 기업 혹은 국가의 힘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의 5G 협력을 위한 GSM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KT는 5G 상용화를 이끄는 GSMA의 5G 도입 프로젝트 의장사로서 글로벌 무대에서 5G 조기 도입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 김하성 박사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년간 GSMA 4G 진화 및 5G 테스크포스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5G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협력을 이끌어왔으며, KT는 지난해부터 '평창 5G 규격' 공개, ITU-T IMT-2020 포커스그룹 회의, NGMN 5G 기술회의, 그리고 GSMA 5G 워크샵 등을 활발하게 주최해오면서 글로벌 5G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GSMA 이사회 멤버인 KT 황창규 회장은 MW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한 바 있다.

KT는 이러한 글로벌 행보를 바탕으로 향후 5G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세계최초 5G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국민들이 보다 빨리 차세대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